[머리말]
이 책은 도덕·윤리과 중등교원임용시험 준비를 돕고자 하는 목적 이외에 다른 목적을 가
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 책은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사 이외의 분들에게 적합한 책이
아니다. 그리고 이 책은 강의를 위한 책, 즉 일종의 강의록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강의
를 통해 보완되고 구체화될 것이며, 때로는 수정될 것이다. 따라서 임용시험 준비를 위해
이 책을 활용하고자 하는 비수강생은 본문의 내용을 자신의 힘으로 심화시키고 구체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크게‘서양 윤리 사상’과 ‘동양·한국 윤리 사상’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두 편을
구성하는 부와 장은 주요 윤리 사상가들의 이론과 윤리학적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편저자는
그러한 윤리 사상가들과 윤리학적 주제들을 주로 현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내용 영역과
이전 기출문제를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본문의 내용과 관련하여 편저자는 시험에 출제될 것
으로 예상되는 것만을 선정하여 이 책에 실었다. 그리고 윤리 사상가들의 저서, 교과서와
지도서, 공신력 있는 연구서, 권위 있는 연구자의 연구 논문 등을 활용하여 내용의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정합적인 체계를 가진 모든 이론은 그 체계의 굳건한 토대가 되는 몇몇 개념들을 가지고
있다. 이론 공부의 출발점은 그러한 개념들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개별 개념들
의 의미를 이해하였다면, 다음으로 그러한 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나아가 그러한 개념들의 의미의 변화를 역사적으로 추적해 보아야 한다. 그럴 때에만 여러
사상가들의 이론을 비교할 수 있는 관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저자는 이것이 이론
공부의 가장 일반적이며 원칙적인 절차라고 믿으며, 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들이 이러한
절차에 따라 이론 공부를 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 책의 구조와 내용은 편저자의 이러한 믿음
과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책의 유일한 목적은 도덕·윤리과 중등교원임용시험 준비를 돕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목적을 지닌 모든 책이 예비교사들에게 유익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
서 두렵다. 아무쪼록 이 책이 안 그래도 무거운 예비교사의 어깨를 짓누르는 또 하나의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2018년 1월
저자 김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