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우리나라는 1969년 3월 대한항공공사를 민영화하여 오늘날의 대한항공을 설립하였다. 1978
년 미국의 항공산업 규제 완화 이후 국제경쟁이 치열하여지고 전 세계적으로 복수 항공사
체제로 가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정부는 제2민항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1988년 2월에 아시
아나 항공을 설립하였습니다. 국내 항공운송시장은 2009년 항공운송사업 면허체계 개정으
로 국내/국제 항공운송사업과 더불어 소형항공운송사업을 규정함으로써 다양한 항공운송시
장의 설립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이에 따라 기존 복수민항체제에서 2015년 현재 국내에서
항공운송사업을 시행하는 항공운송사업자는 국내/국제 7개 업체, 소형 11개 업체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으로 동북아와 세계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
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국내 항공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폭 넓은 발전과 항공종사자의 역할
과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세대 전투기의 조립 및 면허 생산, 최신 전투기 및
여객기의 동체 및 날개부품 생산, 수출 사업용 경비행기 생산, 자체적인 초음속 전투기/한
국형 기동헬기/훈련기 개발 및 해외 수촐 등 항공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항공기 제작기술
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발간한 Aeronautical Information Manual -Official
Guide to Basic Flight Information and ATC Procedures(2015/06/25)를 번역한 것이다.
이 manual은 기본적인 비행정보와 ATC 절차를 항공관련업계에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국가공역체계(National Airspace System)에서 비행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원칙을 수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 및 의학적 사실과 관련하여 조종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 비
행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ATC system에서 사용되는 조종사/관제사 전문용어에 대한
정의, 그리고 안전에 관련된 정보와 위험의 보고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을 항공정보매뉴얼(Aeronautical Information Manual)이라고 하여야 원서의 제
목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겠지만, 이 책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독자가 바로 알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원서의 부제를 따라 이 책의 제목을 [비행정보 및 관제절차(AIM)]로 정하
였습니다.
현재 항공업계에 종사하고 있거나 차후 항공업계 진출의 꿈을 꾸고 있는 젊은이들이 항공교
통/항공통신/항공정보업무 등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본서가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
며, 본서의 특징을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번역 시 항공전문용어는 항공교통관제절차(국토교통부 고시)에 수록된 용어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항공교통관제절차에 수록되지 않은 용어는 항공법 및 국토교통부 고시/지침을
참조하여 국내항공법과 용어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2017년 12월에 발간된 개정판을 번역한 것으로 이후 개정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FAA 홈
페이지의 해당 페이지에 공고되는 개정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 원서와 동일한 장/절/항 번호체계를 적용함으로서 원문과 해당 내용을 비교해 볼 수 있
도록 하였으며, 특별히 내용 파악에 문제가 없는 한 의역을 피하고 직역함으로서 원문의 내
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AIM의 부록 조종사/관제사 전문용어(Pilot/Controller Glossary)는 책의 분량을 고려하여
이 책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항공교통관제절차(국토교통부 고시)에 수록되어
있으므로 해당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5. 서두에 밝힌바와 같이 AIM은 미국 국가공역체계(NAS)에서 필요한 절차를 수록한 것으로
국내 공역체계와 상이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 공역체계에 대해
서는 우리나라 항공법 및 규정/지침/고시 등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 책을 발간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의 발췌, 번역 및 편집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
에 걸쳐 도움을 주신 항공관련업계 및 항공교육 분야에 재직 중인 모든 분들의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편집부 일동